현지시간 22일 B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를 보고한 국가 수는 15개국으로 늘었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12개국보다 3개국이 많은 규모다. WHO는 영국, 이탈리아, 미국, 호주 등 12개국에서 92건의 감염 사례와 28건의 감염 의심 사례가 발견됐고, 앞으로 더 많은 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숭이두창이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원숭이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희구 질환이다. 몽키팍스 바이러스(MPV), 머니팍스 바이러스(Moneypox virus)로 불리며, 원숭이 수두 바이러스는 폭스바이러스과(Poxviridae) 계통의 오르토폭스바이러스(Orthopoxvirus)속이다.
1970년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천연두 퇴치를 위한 노력이 강화되면서 보고되었는데, 그 이후로 카메룬,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콩고민주공화국, 가봉,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와 같은 다른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 국가에서도 보고되었다. 이외 지역에서는 미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영국 등에서 국제 여행 또는 수입 동물과 관련돼 발생한 바 있다.
▶ 원숭이두창 증상 및 감염
원숭이 두창의 증상에는 발열과 오한, 수포성 발진 등이 있다. 감염 정도가 심할 경우 얼굴과 생식기 등에 수두와 천연두 증상과 유사한 발진과 수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치사율은 1~10%다.
원숭이 수두의 자연 저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프리카 설치류나 인간이 아닌 원숭이와 같은 영장류가 바이러스를 부유하고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추정되고 있으며 야생 사냥 또는 관목 고기의 섭취를 통한 살아있는 동물과 죽은 동물과의 접촉등 알려진 위험 요소가 있다.
WHO에 따르면 지난 5월 13일 영국의 3건의 사례는 두 확진자와 역학적으로 연관돼 있으며 완치됐고 서아프리카 원숭이군(west african clade of monkeypox)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15일 4건의 추가 사례는 모두 수포성 발진을 보이는 GBMSM(동성애자, 양성애자 및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기타 남성)에서 확인되었는데 서아프리카 원숭이 수두 바이러스 분류군인 것으로 확인됐다.
물방울과 같은 모양의 특이한 발진과 피부 병변,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에 의해 전염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14~21일이내에 증상이 저절로 완화되는 경미한 증상도 있으나, 매우 가렵거나 아플 수도 있다. 전구 증상은 발진이 나타나기 전 림프절의 부기, 근육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천연두 예방 접종이 원숭이두창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2022년에 각각 1개의 백신(MVA-BN)과 1개의 특정 치료제(테코비리마트)가 원숭이 수두에 대해 승인되었지만, 이러한 대책은 아직 널리 이용되지 않고 있다. 또한 40세 또는 50세 미만의 전 세계 인구가 더 이상 이전의 천연두 백신 접종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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