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밤이면''먼 훗날에' 싱어송라이터 박정운 별세. 향년 57세.

지난 9월 17일 '오늘 같은 밤이면' '먼 훗날' 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박정운님이 간경변으로 별세했습니다. 1989년 데뷔해 1992년 MBC 10대 가수상, 뮤직박스 가요대상 남자 가수상, KBS 강대상 올해의 가수상 등 '오늘 같은 밤이면'  1회, '먼 훗날에' 5회 등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복귀를 위해  작업 중 당뇨병과 간경변이 발견되어 투병해왔고, 결국 간경변으로 타계했습니다. 

▶ '오늘 같은 밤이면' ' 먼 훗날에'

 1989년 1집 Who me로 데뷔한 그는 합동 프로젝트 앨범인 오장박(오석준, 장필순, 박정운)을 거치며 2001년 2집 오늘 같은 밤이면, 1993년 3집 먼 훗날에를 발표하였고, 매년 음반을 발표하였으며 1996년 6집 이후 오랜 공백기를 거쳐 2002년 7집을 발표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가수 활동은 없었습니다.

https://youtu.be/1fiGVZAHJXE

오늘 같은 밤이면 - 박정운

얼마나 그댈 그리워 하는지 몰라
더 이상 외로움 난 견딜 수 없고
언제나 어두운 밤이 찾아올때면
살며시 그대 이름 부르곤 했어
눈 감으면 그대 곁에 있는 것 같아
하지만 그대 숨결 느낄 수 없고
무겁게 나를 누르는 이 빈공간에
끝없는 방황으로 나를 이끄네

기나긴 기다림 속에 지쳐도 그대 외롭다고 눈물 짓지마
언젠가 그대의 두 손을 잡고서 함께 걸어갈테야

오늘 같은 밤이면 그대를 나의 품에 가득 안고서
멈춰진 시간속에 나 그대와 영원토록 머물고 싶어

기나긴 기다림 속에 지쳐도 그대 외롭다고 눈물 짓지마
언젠가 그대의 두 손을 잡고서 함께 걸어갈테야

오늘 같은 밤이면 그대를 나의 품에 가득 안고서
멈춰진 시간속에 나 그대와 영원토록 머물고 싶어
나 그대와 영원토록 머물고 싶어

https://youtu.be/AbrkeyH-Z04

먼 훗날에 - 박정운

잊으려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그 얼굴
지우려 지우려 해도 지울 수 없는 그 이름
이별을 아쉬워하며
나의 품에 안겨 고개 숙인 너

가슴속 깊이 간직한 네게
하고 싶었던 그 한마디 남겨둔채
돌아서는 슬픈 내모습뒤로
울먹이는 너를 느끼며
먼훗날에 너를 다시 만나면
사랑했다 말을 할꺼야

때로는 외로움속에 때로는 아쉬움속에
세월이 흐른 어느날 난 홀로 울고 말았지
이별을 아쉬워하며
나의 품에 안겨 흐느끼는 너
마음속깊이 간직한 네게
하고 싶었던 그 한마디 말 못하고

돌아서는 슬픈 내모습뒤로
울먹이는 너를 느끼며
먼훗날에 너를 다시 만나면
사랑했다 말을 할꺼야

돌아서는 슬픈 내모습뒤로
울먹이는 너를 느끼며
너는 나의 마음 알고 있을까
너를 진정 사랑했다고

워워 워워워 워워워 워워워워워
먼훗날에 너를 다시 만나며
사랑했다 말을 할꺼야

박정운 앨범리스트 VIBE 내 캡처

▶ 가상화폐 사기사건에 연류되어 억울함에 병까지 얻은 박정운.

고 박정운은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잠시 이민을 가서 성장했습니다. 2002년 7집까지 발표를 했으나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가수 활동은 없었습니다. 송파구에서 LP 카페를 운영하는 등 개인사업에만 매진해 왔습니다. 

고 박정운은 최근 이슈가 되었던 사건은 2017년 11월 가상화폐 사기사건입니다. 결과적으로 해당 사건에서는 무죄를 받았고, 해당 사기사건이랑은 연관이 없다고 증명되었습니다. 당시 가상화폐 사기 피의자가 박정운에게 사업을 권유했고, 100억원 가량 투자를 했고, 투자를 받은 돈을 당시 직원 급여와 자신의 급여를 사용함에 있어 횡령죄가 인정되어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었습니다. 

https://youtu.be/MRoS4iuJ8WQ

https://youtu.be/8lSPIQXyJ-s

이사건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당뇨병과 간경변이 발병해 2020년 이후 투병해 왔습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검사를 받았고, 당뇨병과 간경변이 발견되었고, 다시 가수 활동을 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당시 자녀들과 부인은 미국에 거주해있었는데,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출국이 막히며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가지 못했습니다. 

현재 고인의 장례절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