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텔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개최한 행사 '2022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GPU를 포함한 새로운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무어의 법칙은 아직 살아있다'며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인텔의 계속되는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이 한 발언인 '무어의 법칙은 완전히 끝났다'며 업계의 계속 늘어나는 비용을 가종한 것에 완전히 대비된 발언입니다. 인텔이 '무어의 법칙'을 인용해 엔비디아를 정면 비판하며 GPU 시장에서 기존 기업들의 강세를 꺾고 반도체 왕국의 모습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 신형 GPU '아크 A770'
인텔은 신형 GPU 'ARC'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24년 전 최초의 그래픽카드인 i740을 출시했었지만, 당시 그래픽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남기지 못한 채 결국 내장 그래픽에 통합되는, 서비스로 끼워주는 기능으로 전락하며 사실상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GPU가 그래픽 연산뿐아니라 인공지능이나 병렬 연산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성이 커지면서 인텔 역시 그래픽 카드시장에 다시 모습을 들어냈습니다. 경쟁사인 AMD의 라데온 GPU 개발자인 라자 코두리를 영입하며 지난 5년간 막대한 투자를 진행했고, 올해 10월 12일 인텔 아크 A770과 A750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GPU시장에 다시한번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최근 공개된 RTX 40 시리즈의 높은 가격을 겨냥한것인지, 인텔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습니다. 인텔 아크 A750은 289달러, A770 8GB 버젼은 329달러 A770 16GB 버전은 349달러로 그래픽카드 가격치곤 상당히 저렴한 가격을 선보였습니다. RTX40 시리즈에 비하면 너무나큰 가격차이가 납니다. 물론 성능적으로 차이가 많이 난다고는 하지만, 이정도의 가격정책은 상당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아크 시리즈의 경쟁모델은?
인텔에 따르면 아크 A750/770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의 중급형 그래픽카드인 RTX 3060과 비교를하고 있습니다. 성능 당 달러(Perfomance per dollar) 기준으로 각각 53%, 42% 우수하다고 합니다. RTX3060이 418달러지만, 초기 출시 가격이 329달러인점을 생각하면 아크 A750/770시리즈는 RTX3060와 동급, 또는 비교대상의 모델로 정한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번 RTX40시리즈의 성능에 비해 가격이 너무 높아 기대감이 떨어진것은 사실입니다.
그런타이밍에 이번 아크 시리즈의 가성비는 충분히 매력적인 상태임은 분명합니다. 설명처럼 RTX3060급의 실질적인 퍼포먼스만 보여준다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을 것 같습니다.
▶ 아직은 물음표?
하지만 가성비측면에서 적정한 성능을 내지못한다면 철저히 외면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그래픽카드시장과 밀접한 게이머들에게 인정을 받으려면 강력한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안정성이 가장중요합니다.
아직 출시 초기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성을 개선해나가야 하는부분인데, 지금까지 꾸준히 안정성을 유지해온 엔비디아와 라데온시리즈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결국은 호환성의 문제입니다.
RTX시리즈의 압도적인 성능을 라데온이 제동을 걸어주고, 아크가 함께 잡아준다면 한동안 혼란스러웠던 그래픽카드 시장이 좀 더 안정적으로 변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아크가 실패한다면 엔비디아의 RTX 시리즈가 여전히 승승장구하며 더욱더 견고한 벽을 만들겠지만요. 사실 대성공보다도(대성공해서 가성비의 역사를 쓰면 더 좋겠지만), 독주만이라도 막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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