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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착한 노쇼' 산불지역 이재민, 소방관을 위해 떠올린 아이디어.

by 지식제작소장 2022.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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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는 시민연합'이 울진, 삼척 산불 피해자를 돕기 위해 '착한 노쇼(no-show)'운동을 펼치고 있다. 산불 피해 지역 숙박업소의 숙박비를 대신 내주고 이재민이나 소방관이 묶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주도하는 '낚시하는 시민연합'은 페이스북에서 활동중이며 42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낚시하는 시민연합 대표 김욱은 '평소 낚시를 하러 경북 울진을 비롯한 동해안 도시를 자주 찾았다. 어떻게 도울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이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 배우 임시완 우크라이나 '착한 노쇼' 지원. 

지난 4일 배우 임시완이 이 같은 방식(숙소예약 후 방문하지 않고 숙소를 필요로하는 사람에게 지원)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숙소를 예약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달간 당신의 숙소를 예약했고 당연히 나는 방문하지 않을 것, 당신과 키이우에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길 바란다'며 호스트에게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임시완 인스타그램 게시글

김욱 대표는 러시아와 전쟁에 휘말린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이어지고 있는 '착한 노쇼'를 보고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것이다. 

김 대표는 숙박 공유서비스인 에어비앤비에 할당한 객실 8개 가운데 4개를 우선 확보, 예약해 산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숙박비를 결제해 주기로 했다. 해당 객실은 이재민이 사용하는 중이다. 

낚시하는 시민연합 김욱 대표 게시글
네이버 지도 고래꿈호텔 

◇ 착한노쇼에 이어 자원봉사까지 지원

낚시하는 시민연합은 '착한 노쇼'외에도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하거나 직접 산불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할 계획도 세웠다. 8일에도 회원 8명이 현장 주변에서 식사나 간식 제공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김 대표도 이날 울진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섰다. 

김욱 대표는 '울진 전역에 매캐한 연기가 깔렸고 곳곳에 불탄 흔적이 보였다. 진화 인력들의 노고와 산불 피해 주민의 고통을 헤아리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낚시하는 시민 연합

경북도에 따르면 7일까지 산불 현장에 자원봉사를 나선 이들은 총 50개 단체 17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산불 현장에서는 의용소방대가 소방청, 산림청과 협조해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산불 현장지휘소 인근 통합자원봉사지원단에서는 새마을회, 여성자원봉사회 등이 밤새 도시락과 지원물자 세트를 만들어 매일 아침 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4000여 명의 인력을 돕고 있다. 

◇ 경북 울진, 강원 삼척특별재난지역 선포

산림청 산불상황 관제 

한편 산림청은 지난 밤 사이 야간작업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산불 진화율은 70%정도로 나타났다. 소광리 금강송보호구역에 화선이 침입하는 비상상황이 있었지만, 공중 진화대원과 특수진화대원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8할 가량 진화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아침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82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상진화인력 3922명을 투입해 확산저지와 잔불정리에 들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북 울진, 강원 삼척 산불피해 수습을 위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따.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행정, 재정적 지원 등을 포함하여 신속한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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