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1월 19일 부터 미국에서 사용 금지.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는 '틱톡' 인수 선언.

최근 틱톡(TikTok)의 미국 내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많은 사용자들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 대법원이 '틱톡 금지법' 시행 중단 요청을 기각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틱톡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2025년 1월 19일 0시 1분부터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틱톡 금지의 배경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ByteDance)는 미국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의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이 최소 절반 이상 미국 투자자에게 소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행정명령을 예고했습니다.

사용자 반응과 대안 모색

틱톡의 서비스 중단 소식에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추억을 담은 동영상을 공유하며 고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일부는 이미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VPN을 이용해 차단을 우회하려는 시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틱톡에서의 경험을 그리워하며, 대체 앱으로 레드노트(RedNote)와 같은 중국 기반 소셜 앱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과 마케팅의 혼란

틱톡을 통해 마케팅을 해왔던 기업들은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큰 혼란을 겪고 있으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틱톡의 금지 조치는 미국-중국 관계, 정치적 상황, 경제적 영향 등 다양한 측면에서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틱톡의 미래

틱톡 CEO 쇼우 지 츄(Shou Zi Chew)는 트럼프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내에서 서비스를 복구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퍼플렉시티AI(Perplexity AI)는 바이트댄스에 틱톡 미국 사업 합병 제안을 제출하며 새로운 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틱톡의 향후 운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틱톡의 복구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

미스터비스트 틱톡 인수할까?

전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 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틱톡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틱톡이 미국에서 금지되지 않도록 내가 틱톡을 살 것”이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 글은 빠르게 퍼져 36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미스터비스트는 이후 인스타그램에 12초 남짓의 영상 메시지를 올리며 “우리는 틱톡 플랫폼을 사길 원한다.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은 틱톡을 누릴 자격이 있다(America deserves TikTok)”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발언에 많은 누리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틱톡과 같은 대형 플랫폼을 살 돈이 있나”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오는 19일까지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에서의 사용이 금지될 전망입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 금지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스터 비스트 인스타그램 게시글 바로가기 

이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틱톡 측은 이를 “완전한 허구”라고 일축했습니다. 만약 바이트댄스가 틱톡 매각을 결정한다면 시장 가치는 최대 500억 달러(약 7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장분석업체 CFRA 리서치의 안젤로 지노 수석 부사장은 “틱톡의 미국 사용자 수와 매출을 고려할 때, 틱톡의 가치는 400억 달러(약 58조 원)에서 500억 달러(약 72조 원)로 추정된다”고 언급했습니다.

미스터비스트의 움직임이 향후 틱톡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