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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우리나라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 8월 3일 발사 예정. 왜 미국에서 발사할까?

by 지식제작소장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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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8월 3일 발사 예정입니다. 하지만 국내가 아닌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X의 펠콘9 발사체를 이용해 달로 발사가 됩니다. 지난 누리호를 발사하면서 독자적으로 우주발사체를 만들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지만, 발사까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 캡처

▶ 기술력의 한계

지난 6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의 발사에 성공하며 독자적으로 개바한 한국형 우주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누리호는 1.5톤의 실용위성을 고도 600~800km인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3단형 우주발사체로, 항공우주연구원과 국내 300여개 기업 500여명이 참여해 2010년부터 2조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투입해 개발됐습니다. 

달 궤도 위성인 다누리는 총 중량 678kg으로 우리나라가 개발한 5개의 관측장비와 NASA의 장비를 탑재했습니다. 그리고 위성에 자세를 제어하는 자이로스코프라는 부품이 장착되는데, 이부품이 미국산이 쓰였습니다. 

미국부품을 장착한 발사체를 우리 발사체로 쏠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미국의 허가를 받지 못하면 쏠 수 없고, 그 부품을 쓸수가 없습니다. 이유는 미 국무부가 ITAR라는 규정을 만들어 놓고 적시된 과학기술이나 부품을 외국이 쓸 때는 미국의 허가 없이는 못쓰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면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함입니다. 정찰 위성이나 지구 관측 등 정밀 관측용 위성에 쓰이는 부품 등이 이 규제 대상에 적용된다고 합니다. 

누리호의 발사체가가 아직 달까지 날아갈 수 있는 기술력이 안되는 것도 있지만, 아직까지 미국의 미사일기술통제체제에 통제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 캡처

▶ 다누리 위성.

다누리는 순우리말인 '달'과 '누리다'의 '누리'가 더해진 이름이다. 달을 남김없이 모두 누리고 오길 바라는 마음과 최초의 달 탐사가 성공적이길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 지난 5월에는 대국민 이름 공모전을 열어 달탐사선 이름을 '다누리'로 정했다.
우리나라는 2013년 달 탐사선 연구 프로젝트에 착수한지 거의 10년만에 탐사선을 달에 보낼 수 있게 됐다. 달탐사선 사업은 2013 ∼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16 년 '달 탐사 1단계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국가우주위에서 의결돼 추진됐다.
하지만 이후 설계 지연, 탐사선 중량 증가, 궤도 진입 이동 경로 변경 등으로 사업 계획이 4차례 변경되며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지난 7월 5일 특수컨테이너에 실려 항우연을 떠나 태평양을 건너 7월 7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 도착한 후 시스템 점검, 추진제 극성시험, S밴드 통신시험등을 거쳐, 23일부터는 발사대 이동을 앞두고 본격적인 마무리 작업이 이뤄집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는 한국시간 8월 3일 오전 8시 20분쯤 (미국 동부시간 2일 오후 7시 20분)미국 플로리다의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Complex-40)에서 발사될 예정입니다. 

예비 발사기간은 7월 31일부터 9월 9일까지로, 이 기간 중 어느 날짜에 발사되더라도 달 궤도 도착일은 12월 16일, 임무 궤도 진입은 12월 31일이 되도록 준비됩니다. 

다누리 위성은 총 6가지(국내5종, NASA 1종)의 임무 탑재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5종의 장비는 고해상도카메라(항우연), 광시야편광카메라(천문연), 자기장측정기(경희대), 감마선분광기(지자연), 우주인터넷(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이며, NASA가 개발한 섀도우캠 탑재됩니다. 

세계 최초로 우주 인터넷 시험이 시도되는데, 달궤도와 지구 상에 있는 우주인터넷 노드 사이에서 메시지와 파일을 전송하고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할 예정입니다. 

우주인터넷 기기에 저장된 파일에는 ETRI 홍보영상, DTN 기술 설명 영상을 비롯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있으며, 이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보내는 시험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NASA의 섀도우캠 장착은 지난해 5월 우리나라가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탐사 국제협력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가입함에 따라 이뤄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 

https://www.kari.re.kr/kor/sub03_07_01.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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