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지난 21일 1996년생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임명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 "부적절한 인사"라는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충분히 자격이 있다"라고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당분간만이라도 비서관을 시킬만한 사람인지 지켜봐 달라"라고 했고,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도 괜찮고 훌륭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2030 세대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 등 온라인 공간 곳곳에서 "나는 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나"라는 자조 섞인 의견이 주를 이루고, "그냥 젊은 사람이기만 하면 되겠지" 하며 데려온 게 눈에 보인다며 불만이 속출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
요즘같은 '불편한' 세상에서 왜 이런 선택을?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했는데, 사실 저 자리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자리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내가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시험을 잘 본다고 갈 수 있는 자리는 아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냥 일반 대학생도 아닌, 19년도부터 청년 대변인을 맡아서 일하던 정당인 신분이었는데 말이죠. 그러기 때문에 냉정하게 말하면 지금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들과는 비교할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9급, 8급 아니 20대에 일찍이 5급 행정고시 패스를 한 사람을 잡아다가 올려놔도 문제가 되겠죠. 초짜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방패막이로 쓰려는 것이다, 진정한 쇼를 하다, 보여주기 식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을 지목을 해야 될까요?
물론 적절하지 않은 인사고, 이런 논란이 정상적이고 잘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여준 업적과 능력이 많지 않은 새내기에게 너무 큰 자리를 준 것이라고 생각되고, 결국은 또 다른 갈등을 만들어 버린 인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청와대의 청년 고민을 반영한 인사라고 하는데, 결국은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겠다는 의지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드러나지 않은 능력과 자질을 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앞으로 정말 좋은 역할을 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깐요. 제발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이런 파격적인 부분은 개인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능력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결과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상황이 올바른 표현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는데, 실패했다고 단언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또한 틀에 가두어 제한하려는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내 생각이, 지금까지 그랬기 때문에, 너는 여자라서, 남자라서, 어리기 때문에, 나이가 많기 때문에 등 모든 일전에 미리 판단하고 나의 선입견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막는 행위들은 이제 없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어쩌면 이런 것들이 유리천장이고, 차별이 아닐까요?
지금 정부는.. 아니 지금까지의 정부는 문제가 발생하면,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을 하고 조치를 취할 생각을 하는 게 아닌, 눈치 보고 누구에게 더 이득인지 이것을 덮을지, 이슈를 만들지 고민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국민들을 위한 생각을 안 하고, 오직 자신이 속한 집단 이익에만 충실했고, 그렇게 권력을 잡고, 반하는 세력을 모함하고.. 이것이 정치다? 그럼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왜 자신들의 세력이 강하든 약하든, 불합리와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바꿀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죠? 이게 그냥 현실이라서? 바꿀 수가 없어서?
가장 무서운 건 변화를 두려워해서가 아닐까요?
본인들은 새로운 환경, 변화된 것에 적응이 어렵고 번거롭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사람이라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수를 대표하고 있는 위치에 사람이라면, 상황에 맞추어 변하면서 유연한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의견이 정당하고 필요하다면, 적절한 근거를 토대로 설득을 해야 하는데, 내 말이 맞으니 네 말은 틀렸어.라는 대화들을 보면 답답할 지경입니다. 정치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어쩜 다 똑같은 마인드로 일을 하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국회의원, 고위 공직자들은 원래 그런가요? 아니.. 그래야 하나요? 좋은 학교, 좋은 성적, 좋은 배경을 가지고, 다수의 지지를 받고 대표가 된 사람들 대다수는 왜 자신의 욕심에서 못 벗어나는 걸까요? (물론 몇몇의 인원들은 정말로 각 자리에 맞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지지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고, 국민들의 성공을 이끌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로 불필요하다 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문제가 많아질 수도 있겠죠.
모든 사람들의 바람을 들어줄 수 없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일까요? 모든 상황에 딱 들어맞는 정답은 없기 때문이겠죠. 한쪽에 치우치면 다른 쪽은 기울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또 반복의 연속..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필요한 논란은 논점을 흐리고 혼란을 야기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가 평화주의자라 그런 것일까요? 요즘 같은 시기에 어떠한 이슈가 생기면 정말 정신 차리기 힘들 정도의 혼돈이 펼쳐져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이런 논란들은 그저 가십거리로만,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되는 것이 정말 안타깝고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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