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 은퇴선언. 뜻밖의 선언, 골프로 복귀?

웨일즈 국적의 윙어, 한때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던 선수(2013년 레알마드리드 이적), 빅게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국가대표로는 유로2016 4강, 2022카타르 월드컵 본선진출만 맛본 가레스 베일이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클럽 17시즌, 111 국가대표 경기. 

1989년 7월 16일 웨일스 카디프에서 태어난 가레스 프랭크 베일(Gareth Frank Bale MBE)은 185cm 81kg의 건장한 체격을 보유했지만, 시속 37km/h에 가까운 엄청난 스피드를 보유한 최고의 윙어였습니다. 

스피드로만 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도 빠르며, 마음먹고 치고 달리기를 시도하면 빠른 수비수들이라도 가볍게 따돌릴 정도로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선수입니다. 2010-11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증명했고, 그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 도저히 따라가기 힘든 스피드를 보여줍니다.

베일 인스타그램 캡처

2006년 16세 나이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에서 데뷔전을 치른 후 2007년 5월 토트넘으로 이적했습니다.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이후 비공식 이적료 9100만 유로(약 1212억원)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습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다시 토트넘으로 임대해 손흥민과 함께했으며, 2022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FC에서 경기를 뛰었습니다. 

클럽기록
기간 / 소속팀	경기 / 득점
2006~2007 사우샘프턴               2007~2013 토트넘 훗스퍼           2013~2022 레알마드리드             2020~2021 토트넘 훗스퍼(임대)   2022 로스앤젤레스 FC	40경기    5득점 146경기  42골 176경기  81골 20경기    11골 12경기    2골

국가대표팀 기록
기간 / 소속팀	경기 / 득점
2005~2006 웨일스 U-17 2006           웨일스 U-19 2006~2008 웨일스 U-21 2006~2022 웨일스	7경기      1골 1경기      1골 4경기      2골 111경기  41골

베일 인스타그램 캡처

최고의 선수로서 인정받았지만, 최고의 단점을 보유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바로 유리몸.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벌크업으 을 통해 민첩성과 유연함이 다소 줄어들면서 부상의 빈도가 늘어났습니다. 

나무위키 이미지 캡처

16~17시즌부터 거의 매 시즌의 절반 가까이를 부상으로 날렸지만, 경기에 출전하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레알마드리드의 계륵 같은 존재로 전락했습니다. 

은퇴선언

베일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 '고민 끝에 축구 구단 및 웨일스 축구 국가 대표팀 모두 은퇴한다. 나는 축구를 사랑했다. 축구 선수로 경기를 뛰는 동안이 내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들이었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습니다. 

베일 인스타그램 캡처

After careful and thoughtful consideration, I announce my immediate retirement from club and international football.

I feel incredibly fortunate to have realised my dream of playing the sport I love. It has truly given me some of the best moments of my life. The highest of highs over 17 seasons, that will be impossible to replicate, no matter what the next chapter has in store for me.

From my very first touch at Southampton to my last with LAFC and everything in between, shaped a club career that I have an immense pride and gratitude for. Playing for and captaining my country 111 times has truly been a dream come true.

To show my gratitude to all of those that have played their part along this journey, feels like an impossibility. I feel indebted to many people for helping to change my life and shape my career in a way I couldn’t have ever dreamed of when I first started out at 9 years old.

To my previous clubs, Southampton, Tottenham, Real Madrid and finally LAFC. All of my previous managers and coaches, back room staff, team mates, all the dedicated fans, my agents, my amazing friends and family, the impact you have had is immeasurable.

My parents and my sister, without your dedication in those early days, without such a strong foundation, I wouldn’t be writing this statement right now, so thank you for putting me on this path and for your unwavering support.

My wife and my children, your love and support has carried me through. Right beside me for all the highs and lows, keeping me grounded along the way. You inspire me to be better, and to make you proud.

So, I move on with anticipation to the next stage of my life. A time of change and transition, an opportunity for a new adventure…

잠깐이지만 동료로서 경쟁자로서 함께했던 손흥민 선수도 베일의 은퇴소식에 자신의 SNS에 응원의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A legend of Spurs and a legend of football. Congratulations on an amazing career @garethbale11 !! Wishing you the best luck in your next chapter mate 😁🤍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과거의 폼을 찾은 듯했지만, 은퇴를 선택하며 팬들은 아쉬워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베일의 빠른 은퇴결정은 지속적인 부상으로 인한 부분도 한몫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또한편으론 골프광인 베일이 골프로 새로운 인생을 살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기도 하는 상황인만큼 앞으로 제 2의 인생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