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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러시아 디폴트 면해. 이자 1억 1700만달러 달러로 지급.

by 지식제작소장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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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이번 주 만기가 도래한 달러화 표시 국채 2건에 대한 이자 1억 1700만달러(약 1419억원)를 달러로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방제재 영향으로 이자 지급이 제대로 처리됐는지 제때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의 환거래은행인 JP모건은 러시아 정부가 국채 이자지급을 위해 보낸 돈을 처리해 지급대리인인 씨티그룹에 입금했다고 한 소식통이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씨티그룹은 이 자금을 확인한 뒤에 채권자들에게 분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전한 디폴트 위기의 러시아

러시아 정부와 일각에서는 미국과 서방의 러시아 경제제재 때문에 러시아가 보낸 이자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대러 제재에 따라 자국 금융기관과 러시아 중앙은행 및 재무부 간 거래를 금지했지만, 러시아 채권 소유자들이 이자를 수령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고 있지만, 오는 5월 25일까지만 허용될 것이라고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이 밝혔다.

외신들은 러시아 국채가 30일 간 유예기간이 있어 러시아 정부가 이날 상환하지 못하더라도 바로 디폴트에 빠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단 러시아는 16일 국가 부도위기를 넘긴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디폴트 위기는 끝난 것이 아니다. 

국제센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3월16일에 이어 21일, 28일 연이어 외화 국채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이달 지급할 총금액은 7억 3000만달러다. 다시 4월에 추가로 원금 20억달러, 이자 1억 3000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이와 별개로 러시아 루블화 국채 이자도 3월 6억 9000만달러, 4월 11억 2000만달러를 지불해야한다. 

이처럼 계속되는 국채 상환 압박을 이겨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있는 이유다. 

▶ 러시아의 디폴트 선언시 전 세계적 피해 예상

지난 1998년 모라토리움을 선언한 러시아로 인해 전 세계 증시가 요동치며 세계 경제에 파장을 일으켰다. 

모라토리움이란?
전쟁, 천재, 공황 등에 의해 경제계가 혼란하고 채무이행이 어려워지게 된 경우 국가의 공권력에 의해서 일정기간 채무의 이행을 연기 또는 유예하는 일.
즉. 정부가 외부에서 빌린 돈에 대해 일방적으로 채무이행을 연기, 유예하는 행위.

그런데 이번에는 러시아가 원리금, 이자 상황이 불가능해진 상태, 즉 국가부도에 직면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1917년 공산 혁명으로 황제가 퇴위된 후 제정 러시아의 채무 변제를 거부했다. 만약 이번에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하면 105년 만에 다시 그 전철을 밟게 된다. 

디폴트를 선언할 경우 전 세계 경제에 파장이 예상된다. 

유럽,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증시의 불안과 미국, 유럽 등에 러시아 국채 투자사들의 피해도 예상된다. 문제는 러시아 기업들과 한국의 기업들도 사업을 하거나 거래를 하고 있어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 요동치는 유가, 물가상승까지

러시아의 디폴트는 에너지 가격 상승, 식량 가격 상승 등으로 이어져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경기침체가 생기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스테그네이션(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을 합성한 신조어로,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정도가 심한 것을 슬럼프플레이션이라고 한다. 

17일 기준 WTI(서부텍사스산원유)의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8.4% 급등한 배럴당 102.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갑작스러운 유가 폭등은 또다시 원유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러시아 원유 생산이 다음달부터 30%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수출국들이 증산에 나서지 않으면 수십년 만의 최대 에너지 공급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 원자재 시장에서 차지하는 러시아의 비중이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침공사태로 인해 당분간 극한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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