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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위해 출국한 해병대원 폴란드 검문소에 체류중. 병영 부조리가 영향 ?

by 지식제작소장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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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해병대에 따르면 모 부대 일병 A 씨가 인천공항을 통해 폴란드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휴가 중으로 마지막 날 복귀하지 않고 한국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에 참가하겠다며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 현역병의 우크라이나 의용군참전

해병대 사령부 관계자는 'A 씨의 출국 사실을 확인했고 항공권 확인 결과 목적지가 폴란드였다.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는지 여부와 현재 정확한 위치 등은 아직 파악 중'이라고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밝혔다. 

A 씨는 '민간인들이 계속 죽어가는 상황에 군인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장면을 직접 보니 무섭기도 하지만 이제 되돌릴 수 없다'라고 노컷뉴스와 통화내용을 보도했고, '우크라이나군에서 자원입대자를 데리러 오는데 이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 입대 관련 서류를 쓰거나 하지는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처벌은 받겠다.'고도했다. 

이후 폴란드 동남부의 우크라이나 접경 도시 흐레벤느네에 있는 국경 검문소에서 A 씨가 우크라이나 입국이 거부된 것이 확인되었다. 

A 씨는 본인 여권을 사용해 폴란드 국경검문소는 넘어섰지만 우리 외교당국 요청에 따라 우크라이나 검문소에서 입국이 거부된 것이다. 현재 A씨는 폴란드 쪽 검문소에서 식사와 머물 곳을 제공받고 체류 중이며, 밖으로 나오라는 외교부 관계자의 설득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의용군 참전 이유가 병영 부조리 때문? 

지난 22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자신이 겪은 병영 부조리가 의용군 지원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A씨는 '마음의 편지를 썼는데 가해자에게 경위서 한번 쓰게 하고 끝나더라, 선임을 찔렀다는 이유로 오히려 더 혼나고 욕을 많이 먹었다'라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로 오게 된 것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부대에 남아 선임 병사들에게 혼날 것을 생각하니 싫더라, 극단적 선택을 할 바에 죽어도 의미 있는 죽음을 하자는 생각으로 왔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외교부와 국정원 관계자들이 모여 A 씨를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단 입국한 A 씨는 현역 군인으로 탈영한 혐의와 여권법 위반 혐의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폴란드 국격 관계자는 '절차가 진행 중' 이라고만 우리 외교 관계자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A 씨가 스스로 검문소 밖으로 나오지 않을 경우, 폴란드 당국과의 사법 공조를 통해 A 씨의 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SBS 유튜브채널 / 무단출국 해병대원, 폴란드 국경서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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