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이은해, 조현수 검거. '비협조적'. 진술거부권 행사 중.

by 지식제작소장 2022. 4. 18.
반응형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씨를 살해한 혐의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은해와 내연남으로 알려진 조현수가 지난 16일 오후 12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검거 이후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회피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 대범하고 비협조적인 이은해와 조현수

'계속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의 모습. 인천지검 제공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달 30일 공개수배로 얼굴이 공개됐음에도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과 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3일 지인의 승용차를 타고 경기지역 외곽으로 1박2일 여행을 갔다가 은신처인 해당 오피스텔로 돌아왔다. 숙박 예약 및 결제는 이씨가 갖고 있던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로 진행했다. 

인천지검, 인천경찰청 합동검거팀은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차적 조회 등을 통해 여행을 함께 다녀온 지인을 찾아내 조사, 이 과정에서 이씨와 조씨가 고양시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13일 삼송역 인근 CCTV를 일일이 확인해 이들이 숨어 있는 오피스텔을 찾아냈지만, 2500여 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되어 있어 바로 찾긴 어려웠다. 

주변을 탐문하며 포위망을 좁혀가던 중, 이씨의 아버지로부터 '딸이 자수하려고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씨는 아버지에게 울면서 '죽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이에 이씨의 아버지와 동행해 오피스텔에서 스스로 나오도록 설득했다고 한다.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극단적 선택을 할 수 있어 최대한 자진해서 나올 수 있도록 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죽고 싶다며 울고 전화한것과 달리 검거 이후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검사와 수사관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고, 변호인이 입회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진술할 수 없다며 진술하지 않고 있고, 조현수도 제대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의 은신처인 오피스텔에서 압수한 휴대전화도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이 둘은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뒤늦게 이슈가 된 사건. 

이번 사건은 2020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뤄진 사건으로 이전 경기 가평경찰서는 변사 사건으로 내사 종결했지만, 한달 뒤 일산서부서가 피해자 유족 지인으로 부터 제보를 받아 재수사에 차구해 2020년 12월 사인 등 혐의로 이은해와 조현수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송치했고, 피의자들 주거지 관할인 인천지검으로 사건을 넘겼다. 

이후 지난해 2월부터 현장 검증 3회, 관련자 30명 조사, 피의자 주거지 압수수색, 전자정보, 계좌 추적, 통화 내역 확보, 감정 등 저면 재수사를 통해 살인미수 범행 2건에 대해 추가로 확인해 지난해 12월 1차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이후 2차 조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허술한 범망을 피해 사회혼란을 야기한 듯하다. 물론 무조건적인 강한 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일은 발생할 수 있지만, 매번 '소잃고 외양관 고치는' 듯한 느낌을 받기에 아쉬울 따름이다. 

특히나 모든 사건사고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듯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물론 수많은 인력의 고생으로 피의자를 잡아낸 노고와 지속적인 범죄자 처벌의지를 볼 수 있는 사건이지만,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다른 새력들이 보여 눈살을 찌프리게 만든다. 

뒤늦게나마 이슈가되고 도주한 피의자가 잡힌만큼 제대로된 처벌로 고인과 주변의 슬픔을 달래주길 바란다. 

 

SBS 시사교양 라디오 / 유튜브 채널  / '그알PD'가 밝힌 계곡살인 취재 비하인드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