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 번호가 010번호로 둔갑. 신종 보이스피싱 주의. 이것만큼은 꼭 하지말자!

해외 바린 전화번호 070을 010으로 둔갑시키는 '변작 중계기'를 전화 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한 중국인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 경찰청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A(30)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해다고 17일 밝혔다. 

▶ 불법 중계기를 이용 070 → 010번호로 바꿔보이스 피싱 범행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불법 중계기를 이용해 070 번호를 010 번호로 바꿔 보이스 피싱 범행을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 전화금융사기 피해 발생 건수는 2,067건으로 2월 1,750건 보다 300건 늘었다. 

070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는 대부분 받지 않지만 010번호는 모르는 번호라도 혹시나 아는 사람일 수 있어 일단 통화를 한다는 점을 노려 불법 중계기를 이용해 070번호를 010 번호로 표시되게 변경해 전화, 문자를 이용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보통 범죄자들은 이미 노출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확보한 상태에서 전화를 거는 경우가 많다보니, 전화를 받은 피해자들이 범죄자의 말에 쉽게 현혹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엔 범죄자들이 활용하는 '미끼 문자'는 실제 금융기관이 보내는 문자메시지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지기도 한다. 

▶ 보이스 피싱 흔한수법, 조심해야할 것들.

가장 주의해야하는 것은 문자를 통해서 오는 메세지이다. 각종 대출상담이나 사건관련 안내 문자가 올 경우, 바로 메세지에 있는 주소나 전화번호를 누르지 말고, 꼭 스팸번호 확인가능한 어플이나 네이버에 검색하길 바란다. 

네이버 검색창에 전화번호를 조회한 후 결과 내용 캡처

네이버 검색창에 전화번호만 검색해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내용이 있거나, 또는 아무런 정보가 없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T전화에서 검색한 결과 캡처

스마트폰에서도 간단하게 검색이 가능하다. T전화, 후스콜 등 어플에 번호입력을 하면 관련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자메세지로 프로그램 설치관련 인터넷 주소(URL)이나, 전화를 통해서 어플설치를 유도한다면, 절대로 진행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한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해당기기는 해킹되는 것과 마찬가된다. 

혹시나 실수로 설치를 했다면 해당 어플을 지우거나, 기기를 끈상태로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전체 초기화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해킹 프로그램이 설치된다면 원격으로 해당기기의 정보를 빼오거나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 제품을 사용중이라면 그나마 가능성이 낮다. 애플 제품의 경우 앱스토어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프로그램은 따로 설치시 경고메세지가 뜨며 추가적인 승인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최신버젼 업데이트가 안되어있거나 구 버젼을 사용중이라면 위험에 노출 될 수 있으니 꼭 최신 버젼 업데이트를 하여 사용하길 권장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OS를 활용하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주의를 해야한다. 설치가 되어도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한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전화 가로채기 앱'을 활용해 경찰이나 은행 등 추가적인 확인을 위한 통화를 가로채 진짜처럼 속이기도한다. 뉴스에서 나오는 스미싱 사기의 대표적인 수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백신 프로그램으로 정기적으로 검사하거나 내가 사용하지 않는 어플, 또는 처음보는 프로그램의 경우 확인후 삭제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