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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2억 현상금 내건 러시아 사업가. '전범 푸틴 잡아라' 러시아 내분 가속화?

by 지식제작소장 202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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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러시아 출신의 한 사업가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 코나니힌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공개수배하며 100만달러(약 12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페이스북에 게시된 푸틴현상수배 이미지

현상금 12억의 푸틴

코나니힌은 지난 1991년 보리스 옐친 정부로부터 외환 거래 허가를 받아 러시아외환은행을 설립했다. 러시아에서 100여개 회사를 설립, 한 때 러시아 최고 부자로 불렸으며, 1999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후 100개 기업의 운영권 등 러시아 내 자산을 모두 잃었다. 

지난 27일 코나니힌 자신의 페이스북에 '러시아 헌법 및 국제법에 의거 '전범' 푸틴을 체포하는 이에게 100만 달러를 지급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히며 푸틴 대통령의 사진이 담김 수배 포스터를 공개했다. '생사와 관계없이 잡아오라'는 문구와 함께 '대량 학살범 블라드미르 푸틴'이라고 적혀있다. 

해당 게시물은 페이스북 운영 정책 위반으로 한차례 삭제됐지만, 지난 1일 다시 올렸다. 

법의 심판을 위해 내걸었다고 밝힌 그는 '푸틴 암살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다. 푸틴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코나니힌은 '선거 자유를 제한하고 반대파를 숙청하는 등 러시아 헌법을 위반한 푸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러시아인으로서, 러시아 시민으로서 러시아의 비나치화에 앞장서는 것이 나의 도덕적 임무다. 푸틴의 맹공을 견뎌내기 위한 우크라이나인들의 영웅적 노력을 계속 지원 하겠다.' 고 말했다. 

러시아군 연료, 식량부족으로 멈춰서다

지난 2일 영국방송 ITV가 미국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로 향하던 60km가 넘는 긴 러시아군 차량 행렬이 연료 부족 등의 이유로 진군을 사실상 멈췄다고 보도했다. 

'많은 사례를 보면 행렬에 말 그대로 연료가 떨어졌다. 이제 러시아는 병사들에게 먹일 음식까지 동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민간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길이 64km에 이르는 차량행렬이 키이우 도심에 27km 정도까지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8일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계속되는 보급 문제의 결과로 러시아군은 더이상 진군하지 못하고 상황이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러시아군이 상점에서 음식을 훔쳐 가는 영상이 내부 CCTV등에 찍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오고 있다. 

지난 2일 트위터에 '항복한 러시아 군을 챙겨주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녹색 모자를 쓴 남성은 항복한 러시아 군인이며, 촬영된 지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엄연히 포로 신분이지만, 그의 몸에는 그 어떤 포박도 없었다. 도리어 한 손에는 따뜻한 차가, 또 다른 손에는 빵이 들려있었다. 심지어 그 곁에는 그가 다 먹기를 기다렸다가 먹을 것을 더 주려는 또 다른 우크라이나 주민도 서 있었다. 

러시아 군인의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연결해주는 모습도 공개됐다. 

https://youtu.be/Cz5moItwfeE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키이우에서 돌아온 아들과 만날 수 있다”면서 “푸틴의 파시스트들과는 달리, 우리 우크라이나인들은 모친과 그들의 붙잡힌 아이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주일 째 이어지는 가운데, 포로로 잡힌 일부 러시아 군인 사이에서는 전쟁에 참가하는지 모른 채 우크라이나에 왔다는 진술이 나온 바 있다. 러시아군을 도청한 녹음 파일에는 폭격을 지시하는 상부의 명령에도 “민간인이 먼저 대피해야 한다”며 불복종하는 러시아 군인의 목소리가 담겨 있기도 했다.

사기가 저하된 일부 러시아 군인들이 전투를 피하고자 고의로 군용차량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익명의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다수의 러시아군은 어리고 전투 경험이 없는 병사들로, 이들이 현재 식량과 연료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 부닥쳐 사기가 저하된 상태”라면서 “이들은 고의로 차량 기름 탱크에 구멍을 뚫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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