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넷플릭스 공개 5일 만에 54개국 1위. 지금 우리 학교는 (All of Us are Dead)

by 지식제작소장 2022. 2. 3.
반응형

지난달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All of Us are Dead)이 지난해 세계 최고 넷플릭스 인기작에 등극한 '오징어 게임'을 방불케 할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부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도 있지만, '좀비 강국'이라 불리는 서구권 국가에서 특히 극찬 세례가 잇따르는 점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지옥에 이어 세계 랭킹 정상에 오른 작품이 되다.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이 한국 괴물 시리즈는 세계를 뒤흔드는 불길한 실존주의를 그린 최고의 작품 중 하나다"
-영국 가디언

넷플릭스 스트리밍 랭킹 탑 10

'지금 우리 학교는'는 3일 기준 54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 1위에 등극했습니다. 28일 공개된 후 총 1억 2479만 시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시간으로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주동근 작가가 쓴 동명의 원작 웹툰을 영상으로 구현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에 고립된 고등학생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를 비롯해 영화'역린', '완벽한 타인' 등 흥행작을 만든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맡고, 드라마 '추노', 영화'7급 공무원', '해적:바다로 간 산적'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가 극본을 맡았습니다. 

'오징어 게임' 열풍 이후 구독자 수 정체기를 맞은 넷플릭스가 2022년 맨 처음 선보이는 회심작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동시에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 등 주연 배우 6인이 대부분 어리고 대중에게 익숙지 않은 신예들인 만큼 흥행에 불리할 것이란 우려도 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기우에 그쳤습니다. 아시아는 물론 '좀비 강국'으로 불리는 미국, 영국의 외신들까지 호평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외신의 호평, 친숙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차별점

'오징어 게임'처럼 악몽 같은 공간적 배경을 최대로 활용해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아찔한 효과를 선사한다. 도서관 책장 위에서 마주하는 청산(윤찬영 분)과 귀남(유인수 분), 복도를 따라 팽팽히 내 달리는 각종 미션, 강당을 안전히 가로지르면서도 이내 미친 듯 질주하는 장면 등이 특별함과 평범함을 넘나드는 스릴감을 선사한다.
-미국의 버라이어티
한국의 좀비 쇼가 당신을 놀라게 할 것. 
-영국 가디언

이외 "최근 몇 년 간 본 좀비 이야기 중 최고(BUT WHY THO?)", "고등학교 좀비 이야기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 그 이상(인디와이어)", 최근 K드라마 중 가장 소름 끼치는 오프닝(NME)" 등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학교라는 친숙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사투, 강력한 피지컬과 무기로 좀비를 소탕하던 기존 히어로 형 액션과 달리 평범하고 어린 10대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 등을 차별점으로 꼽습니다.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총과 칼 대신 의자와 책상, 빗자루, 대걸레, 양궁부 활, 책꽂이 등 익숙한 학교의 지형지물을 기발하게 활용해 좀비에 맞서는 점이 해외에선 흥미롭게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가디언은 "드라마 자체는 전형적인 좀비 발생 서사를 지녔지만 배경과 신선함을 줬다.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건 매우 영리한 조치다.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대유행도 좀비와 비슷한 존재라며, 유행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들의 상황과 현실이 극의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학생, 선생님, 형사들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을 제시하고 학교 폭력과 성폭행, 빈부격차, 재난 상황 등 사회 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지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12부작이라 다소 늘어지는 느낌이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서사가 청산과 온조 일행, 양궁부 팀, 귀남과 은지, 형사, 바이러스를 만든 과학 선생, 온조의 아빠 등 너무 많아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해외 작품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수위와 스릴감 넘치는 연출은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급식실, 도서관 등을 배경으로 보인 원테이크 액션 장면은 작품의 백미라고 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