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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농구스타 김영희 별세. 향년 60세. 말단비대증(거인병).

by 지식제작소장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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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LA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체육훈장 백마장과 맹호장을 수상한 2m의 국가대표 센터였던 김영희님이 '거인병'으로 불리는 말단비대증 진단을 받고 30년 넘게 합병증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가다 2023년 1월 31일 별세했습니다.

여자농구 2m 국가대표 센터

1963년 5월 17일 경남 울주군 언양면에서 태어났고, 숭의여고를 거쳐 1981년 한국화장품 여자농구단에 입단해 대한민국 역대 최장신 농구 선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1983년 겨울 스포츠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점보 시리즈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당시 박찬숙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졌지만, 당시 소속팀 한국화장품이 전성기를 구가할 때 이형숙과 함께 팀을 이끌었던 주역이었습니다.

한 경기에서 59점을 기록하며 역대 한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고, 75리바운드를 기록하여 역대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하며 80년대 중후반까지 전성기 시절을 보냈습니다. 

1984년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은메달, 1984년 LA 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 공로로 1980년, 1984년 각각 체육훈장 백마장과 맹호장을 수상했습니다. 

너무 늦게 알아버린 몸상태

고 김영희님은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워낙 큰 체격때문에 원치않는 시선을 받았고, 운동도 원해서 시작했다기보단 체격조건을 보고 일찍부터 주변에서 관심을 보이며 사실상 타의에 의해 운동선수의 길로 들어섰다고 합니다.

하지만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성격을 바탕으로 경기는 물론 훈련시에도 이를 악물고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압도적인 신체조건에 비해 기량 발전 등이 느리고, 훈련 등도 잘 못따라가는 등 주변에서 봤을 때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후 지속적으로 몸상태가 안좋았다는 것이 밝혀졌을땐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습니다. 사실상 홀로 고통과 싸우며 힘겹게 버티고 있었던 것입니다. 체계적인 몸관리와 치료를 받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과거 동료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당시 아프다고 말하면 투지가 없다는 꾸중을 듣던 분위기상 대다수 선수들이 참아야 했떤 시대로, 지금과 달리 선수생명이 상대적으로 짧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루에 진통제 15알 이상을 먹으며 버티는 등 여러가지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참고 선수생활을 이어오던 1987년 뇌종양으로 반신마비가 와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나서야 김영희의 몸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주변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나이는 24세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했고, 2002년이 되어서야 말단비대증(거인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짧은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병마에 쓰러지며, 삶은 급격히 바뀌었다고 합니다. 

거인병이라고 불리우는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 종양 등의 원인으로 성장호르몬이 너무 만히 분비되어 비정상적으로 신장이 커지는 질병으로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성장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면 거인증, 성장판이 닫힌 후에 성장호르몬이 과다분비되면 말단비대증이 됩니다. 성장호르몬을 억제하거나 뇌하수체의 조양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하지만, 이병을 앓는 사람들은 합병증 등으로 오래살지는 못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수술 등의 방법으로 장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올림픽 연금 70만원으로 생활 중이라는 것이 알려려 안타까움은 배가 되었습니다. 문화체육부장관의 특별보조금 1000만원,  후배인 농구선수 허재와 서장훈 등 농구인들이 후원했고, 부천카톨릭성모병원에서 많이 도와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합병증으로 투병 중 31일 별세했습니다. 

살아계신동안 너무 힘든시기만 보내다가 떠나신것 같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고통없는 곳에서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 김영희님 생전 인터뷰 기사

 

“한경기 75리바운드, 지금도 생생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인생이란 결코 공평하지 않다. 이 사실에 익숙해져라.(Life is not fair; get used to it.)’는 말을 남긴 바 있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존경을 받는 인물답게

sports.news.naver.com

고 김영희님 생전 유튜브 인터뷰 영상 / 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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