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폭발 챗봇 'ChatGPT ' 가 뭐야?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공지능 챗봇 챗지피티(ChatGPT)를 개발한 오픈에이아이(OpenAI)가 악용 가능성을 인정하며 규제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인공지능은 남용될 수 있고, 나쁜 이들이 사용할 수도 있으며, 이 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는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챗지피티(ChatGPT)홈페이지

ChatGPT 인공지능 챗봇

2022년 11월 말 처음 일반에 공개된 ChatGPT는 OpenAI에서 훈련한 대형언어 모델으로, 사람과 같은 대화 패턴으로 텍스트 생성, Q&A, 번역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2021년까지의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OpenAI가 2019년부터 GPT-3 기반의 언어 모델들을 공개하였고, 그 이후로 다양한 서비스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단편적인 반응만 보이는 기존의 챗봇과는 달리 아주 논리적이고 정교한 답변을 내놓을 수 있는 챗 지피티(ChatGPT)는 일반에 공개된 뒤 2달여만에 사용자가 1억명을 넘어 설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구글 검색 추세를 보면 챗지피티 검색 건수가 비트코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엄청난 인기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챗지피티를 만든 OpenAI 주식회사의 자회사 LP는 영리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오픈AI LP의 최대 투자자는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투자가 진행되면 지분 49%가 됩니다. 비영리 모회사(오픈AI)는 소유 지분이 2%에 불과하며 그 외 모든 투자자들이 나머지 49%를 나눠 갖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챗지피티에 투자하는 이유는 빙, 애저, 파워포인트, 아웃룩 및 기타 제품에 챗지피티를 집어넣어 활용하기 위해서 입니다.

챗지피티에게 문의한 내용에 대한 답변 캡처

언제나 그렇듯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

챗지피티가 알려지면서 다양한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숙제를 할 때 활용한다거나, 표절, 쇼셜미디어에 활용하는 등 자신이 해야할 일을 대신시키는 사례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외에 논물 표절, 사기 행위, 거짓 정보 유포 등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등 많은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이 챗봇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기존의 챗봇과는 달리 아주 논리적이고 정교한 답변을 내놓을 수 있지만 여전히 피상적이거나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경우 지난 3일 챗지피티가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된 위험에 대처할 법률 제정이 시급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하며 규제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티에리 브레통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챗지피티가 보여주듯이 인공지능 기술은 기업과 시민들에게 뛰어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위험도 제기한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만든 자료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의 자료가 되도록 규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챗지피티가 활용하는 데이터가 2021년까지의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가 아닐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규제에 대한 대처를 하다보면 어떤 방향으로 사용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검색하거나 간단하게 정리하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잘 사용하면 좋지만, 악용하기 시작하면 편리함마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사용하더라도 참고하는 정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