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영웅이자 축구황제 펠레가 암 투병 끝에 향년 82세로 별세했습니다. 지난 2021년 9월 대장암 판정을 받은 이후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11월부터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었고, 월드컵 이후론 화학치료마저 반응하지 않으며 치료가 부가능한 수준까지 왔었습니다. 불멸의 기록을 남긴 영원한 축구황제 펠레의 명복을 빕니다.
축구황제 펠레
1940년 10월 23일 브라질 합중국 미나스제라이스 주 트레스 코라송이스 에서 태어난 펠레는 이드송 아란치스 두나시멘투(Edson Arantes do Nascimento)라는 본명보다 펠레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펠레는 히브리어로 흑진주라는 뜻이며, 그런의미로 별명을 붙였다는 설도 있지만, 정확한 유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펠레 자신이 인터뷰를 통해서 아버지 돈지뉴의 친구 '빌레'를 어린 펠레가 제대로 발음을 하지 못하고 '펠레'라고 발음해서 생긴 별명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어린시절부터 이드송이라는 이름보단 별명인 펠레로 불렸고, 당시 펠레란 이름이 좋아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론 펠레라는 이름은 축구활제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어린 펠레는 공부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파일럿을 비롯한 여러 장래희망을 갖기도 했다고합니다. 무서운 일이 생기면 어머니에게 응석도 부리는 약간 소심한 축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였다고합니다. 절대적인 멘토 아버지 돈지뉴가 자신의 꿈이었던 축구선수를 아들인 펠레가 이뤄주길바랬고, 자신의 노하우, 기본적인 스킬이나, 마음가짐뿐아니라 관중을 다루는 법까지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산투스 FC 유소년팀에 들어간 펠레는 자신의 왜소한 체격에 좌절감을 느꼈을 때 한번, 또한번은 4살이나 어린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페널티 킥을 실축했을때 총 2번이나 무단 이탈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친구인 '사부'의 도움으로 복귀했는데, 이 '사부'라는 인물은 멘탈일 깨진 펠레를 달래서 다시 축구에 전념하게 만들어 준 인물이라고 합니다.
산투스 FC(1956 ~ 1974)에서 대부분의 선수생활을 한 펠레는 17세 나이로 월드컵에 데뷔하며 황제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불멸의 기록들
펠레의 기록은 정리하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가 가진 기록들은 월드컵에서의 기록이 많고, 클럽팀에서의 기록등 다양한 기록이 존재합니다.
1281 공식전 골 - 펠레는 공식전(친선, 이벤트 경기 등 기준) 1366경기에서 1281골을 넣었습니다(FIFA). 하지만 브라질 축구협회와 산투스는 1367경기 1283골을 넣었다고 주장합니다.
757 골 - 국가대표팀과 클럽 소속으로 공식전 812경기에서 757골을 넣었고, 수 십년 동안 깨지지 않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통산 819골)
643골 - 산투스FC 유니폼을 입고 659경기에 출전해 643골을 넣어 클럽 역대 최다 득점자입니다.
127골 - 1959년 브라질 산투스FC에서 1년 동안 127골을 넣었는데, 한 해 동안 한 선수가 한 클럽에서 기록한 최다골 기록입니다.
92번의 해트트릭 - 공식전과 비공식전을 통틀어 총 92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77골 - 브라질 국가대표로 A 매치 92경기에 출전해 77골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록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77골 고지에 오른 네이마르와 함께 역대 브라질 선수 A매치 최다골 기록입니다.
17세 - 역대 최연소인 17세에 월드컵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12골 - 월드컵에서 통산 12골을 기록했습니다.
10번 - 펠레의 등번호이고 브라질의 10번은 펠레의 번호로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6 - 1970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도움 6개를 기록했고, 당일 월드컵 최다 도움 기록입니다. 또한 브라질 리그에서 6차례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3 - FIFA 월드컵에서 통산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브라질의 첫 우승), 1962년 칠레월드컵, 1970년 멕시코월드컵까지 석권하며 유일하게 월드컵에서 3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앞으로 깨질 수 있는 기록들도 많지만, 그래도 쉽게 깨질만한 기록들이 아니기에 더욱더 대단한 기록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조국인 브라질의 우승을 바랬을텐데 안타깝게 그의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축구황제 펠레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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