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사적 모임 8명, 영업시간 제한 11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음 달 3일까지 적용되고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다음 달 4일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일과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코로나19 일상 회복지원위원회 논의와 지방자치단체, 정부부처 협의 이후 중앙 재난 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거리두기 해제? 기대하는 시민과 자영업자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시민과 자영업자들이 환영하고 있다. 팀 단위 회식이 가능해지면서 자영업자들의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제한으로 그동안 매출하락을 겪던 자영업자는 대다수 환영하고 있고, 완전히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저런 제한으로 매출 하락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 시민들도 마찬가지다. 일과 후 간단한 회식도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답답한 상황을 더이상 이어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장기간 거리두기가 유지됐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방역 정책이 무의미 해졌다는 시선도 많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국내외 연구진들이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11개 기관 중 9개 연구진이 유행 정점을 지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가 의미가 업다는 의견도 나왔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는 '감염자도 너무 많고 접종률도 높아서 감소 추세로 가고 있어 지금은 거리두기를 완화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거리두기 전면 완화는 시기상조. '스텔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
반대로 거리두기 전면 완화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온다. 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보다 큰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빠른 확산 때문이다. 방역당국도 최근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하면서도 '스텔스 오미크론' 유행으로 감소의 규모나 폭은 관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BA.1과 BA.2가 같이 유행 중이라 유행 기간이 더 길어지고 있다. 4월 초부터야 차근차근 감소세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직 중환자가 1000명씩 유지되고 있고 사망자도 300~400명씩 계속 나오고 있다. 정부가 방역 완화를 지향하는 것은 알지만, 지금은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우리보다 먼저 유행을 겪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는 BA.2 변이 유행으로 감소하던 유행 추세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기도 했다.
3년째 이어지는 거리두기로 인해 힘들어진 자영업자와 시민들은 완화를 요구하고, 방역당국과 의료진은 아직까지는 위험요소가 많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쪽이 맞다고 할 순 없지만,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엇박자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 쪽이든 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고, 이후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확실한 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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