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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 참전 중인 한국인 인터뷰. 위치까지 분석해 공개해야했나?

by 지식제작소장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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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KBS는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에 속돼 참전 중이라고 밝힌 한국 청년 2명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현지 상황을 알리며, 한국에서 더 이상 의용군 지원자가 업었으면 좋게 다고 당부했다. 

▶ 히어로 판타지물 그런 게 아니다. 정말 비극 그 자체다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소속돼 참전 중인 한국 청년 2명은 본인과 가족들의 안전을 우해 복면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인터뷰에 응했다.

청년 A와 B씨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에 들어왔는데, 알려진 것보다 한국인 의용군이 많다. 어떤 장교는 40명이라고 했었고, 또 의용군 모집관한테 따로 얘기해봤는데 20명 정도 된다고 들었다'라며 의용군에 합류한 한국인이 더 있음을 알렸다. 

이전 정부의 발표에서 9명이라고 밝혔던것과 달리 생각보다 많은 숫자의 대한민국 국민이 참전한 것으로 보인다. 

KBS NEWS 유튜브채널 인터뷰 영상 캡쳐

지난 13일 러시아군이 쏜 30발의 미사일에 폴란드 인근 야보리우 훈련소에서 수십 명이 사망했다. 당시 A와 B씨도 그 장소에 있었다고 밝혔다. 

'미사일이 폭발할 때 팔 쪽에 파편을 맞았었는데 같은 소대 폴란드 친구가 업고 이동시켜줘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소식은 이근 전 대위의 사망설로 나왔던 이야기로 루머로 확인되었던 소식이었다. 당시 훈련소에 한국이있었다는 이야기는 사실로 실제 부상자 또는 사상자가 있을 수도 있다. 부디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B 씨는 '히어로 판타지물 그런 것도 아니고, 진짜 팔 날아가고 다리 날아가고 살점 다 태워지고, 정말 비극 그 자체이기 때문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참혹하다. 한국에서 더는 지원자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KBS NEWS 유튜브채널 인터뷰 영상 캡쳐

A 씨는 '어머니, 아버지 걱정 끼쳐서 죄송하고 무사히 살아서 돌아가겠습니다'라며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취재진이 우크라이나에서 나가라는 권유에 '전쟁이 끝나면 귀국하겠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 전시중인 상황에서 GPS 위치 값을 분석? 위험한 정보 유출.

영상에서 청년들이 제공한 사진의 GPS 위치 값을 분석해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알 권리를 주장할 수 있지만 굳이 정확한 위치까지 알려가며 설명할 필요가 있었을까?

말 그대로 전시 중인 상황에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인터뷰 당사자들은 복면에 선글라스까지 써가며 자신들의 신분 노출을 꺼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위치를 노출시키는 것은 무슨 상황인가? 

굳이 위치까지 표시해가며 정보전달을 한 이유를 모르겠다. 그들을 비난하기 위한 목적인가? 아니면 공정하게(?) 러시아에게 정보전달을 하기 위함인가? 

어떠한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사실상 이러한 사소한 정보로 인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아무리 인터넷에 많은 정보들이 떠돌아 다닌다고 하더라도 미디어에서 이러한 정보를 알리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결정인것 같다. 

다행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터키에서 5차 평화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SNS를 통해서 28~30일 터키에서 대면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3일과 7일 세 차례 회담했음, 14일부터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4차 회담을 이어와 양측이 28일 ~ 30일 터키에서 대면 회담을 할 경우 5차 회담이 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언론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안보보장,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어 사용 허용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고,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점령한 돈바스 지역과 관련해 러시아와 타협한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부디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부디 안전하게 귀국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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