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2일부터 4단계로 격상. 오늘부터 사적인 만남은 자제 요청.

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갖고 4단계 격상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사적 인모임은 오늘부터 자제해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12일)부터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을 할 수 있고,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서울에서만 사흘째 500명대 환자가 발생하고, 5명 중 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어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만 답이라는 판단하에서 정부는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과 국민, 부처, 지자체의 준비 시간을 감안해 내주 월요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면서 사적 모임은 오늘부터 자제해주시길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어 김총리는 0시 전 집합 금지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 마친 시민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도 유보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적용되는 거리두기 4단계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 보건복지부 제공.

8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16명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503명, 경기 405명, 인천 82명, 부산 58명, 충남 52명, 제주 31명, 대전 29명, 강원 24명, 대구 19명, 경남 17명, 울산 16명, 충북 14명, 경북 9명, 전북 8명, 전남 5명, 광주 4명, 세종 1명이 각각 확진됐습니다. 검역소 확진자도 39명이 추가됐습니다. 

셧다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해외 유입도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방역을 진행하기가 정말 어려운 부분이지만, 최악의 상황을 피해 최대한의 방역을 성공한다면 그보다 좋을 순 없겠죠. 하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약한듯한 조치로 오히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