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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오스템임플란트 1880억 횡령한 재무팀장 검거. 가족은 윗선 지시받았다고 주장.

by 지식제작소장 202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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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억 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 모 씨(45)가 5일 오후 9시 10분쯤 경기 파주시에 있는 4층 다세대주택 건물에서 체포했습니다. 

오스템은 국내 1위 임플란트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31일 강서서에 이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횡령 사실을 이달 초 공시했습니다. 횡령액인 1880억 원은 오스템의 지난해 말 자기 자본 대비 91.8%에 달하는 수준으로 상장사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네이버 오스템임플란트 증권정보 캡처

재무팀장 이씨 검거

이씨는 2016년부터 이 씨가 소유하다 지난달 10일 부인에게 증여한 4층짜리 건물로, 이 씨는 가족이 거주하는 4층이 아닌 이전 세입자가 거주하다 나간 다른 층 빈방에 은신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의 가족들은 그가 체포되기 전 주변에 '윗선의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횡령액이 2000억 원에 육박하는 거액인 만큼 공모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오스템 측은 '이 씨의 단독범행'이란 입장입니다. 하지만 공범 가능성을 열어놓고 경찰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1880억 원은 어디로?

이 씨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잠적 이틀 전인 같은 달 28일까지 6차례에 걸쳐 약 680억 원 상당의 1kg 금괴를 한국금거래소 파주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0월 횡령액 가운데 거액을 들여 주식을 해 '파주 슈퍼개미'로 불렸는데, 주식을 매도한 돈으로 대금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잠적하기 전 파주시의 건물 여러 채를 아내와 여동생, 처제 등에게 증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물들의 수억에 달하는 대출 상환금을 갚는 데도 횡령 자금이 쓰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밖에도 이씨는 지난해 11월 30일 아내, 여동생과 함께 설립한 부동산 업체의 사내이사에서 내려오는 등 신변 정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횡령한 자금을 여러 계좌로 분산해 송금한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으며 자금도 회수할 계획입니다. 앞서 오스템 측은 계좌가 동결돼 자금 회수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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