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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 폴란드 원전 수출 사실상 확정, 폴란드 원전협력을 위한 한 산업부 - 폴 국유재산부 간 MOU 체결.

by 지식제작소장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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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최대 약 20조 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폴란드 수출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협력의향서(LOI) 단계지만, 폴란드 정부가 본계약 전까지 경쟁 입찰을 부치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로서 유럽으로의 첫 원전 수출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3년 만에 한국형 원전(APR1400)을 수출하게 됐습니다. 

한수원 보도자료 사진

▶ 31일 LOI & MOU 체결

지난 31일 산업통산자원부와 한수원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폴란드 국유재산부, 폴란드 전력공급사(PGE), 민간 에너지기업 제파크와 원전 개발계획 수립 및 지원을 우한 LOI와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습니다. 

LOI란? Letter Of Intent 
계약이 최종적으로 이루어지기 전에 두 당사자 이상이 협약의 대략적인 사항을 문서화하는 것.
MOU란? memorandum of understanding
보통 양해각서라고 한다. 어떤한 거래를 시작하기 전에 쌍방 당사자의 기본적인 이해를 담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체결되는 내용에 구속력을 갖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사업은 폴란드 퐁트누프의 기존 화력발전소 부지에 최대 4기의 원전을 짓는 것으로, 앞서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한 폴란드 정부 발주 원전 사업(6기)과는 별개로, 민간 주도 사업으로 폴란드 정부의 '에너지정책 2040'에 포함된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보완하는 성격입니다. 

지난 2020년 8월 미국과 폴란드가 정부 간 협정(IGA)을 체결한 후 한국 프랑스가 폴란드 정부 발주 원전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웨스팅하우스로 사업권이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폴란드 정부가 당초 계획한 6기에 더해 추가로 민간 주도의 원전을 건설하기로 하였고, 한국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별도의 입찰 과정 없이 곧바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정부 발주 원전 사업을 따내지 못했지만, 민간 발전 사업을 따내면서 이번 원전 수주에 사실상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 원전 수주로 국내 원전업체들에 일감을 공급해 고사 상태에 빠진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원전 수주는 지난 UAE 원전 4기 건설비용이 1기당 약 5조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최대 20조 원 이상의 수주를 예상했습니다.

한수원은 폴란드 원전 사업이 이르면 2026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수원 보도자료 사진

▶ APR1400원전은?

폴란드 퐁트누프에 걸설될 APR1400원전은 100만 킬로와트급 한국형 표준원자로인 OPR-1000에 이어 2002년 개발에 성공한 전기출력 140만 킬로와트급(1500MWe) 한국형 신형 가압경수로입니다.

한국의 독자적인 기술로 10년에 걸쳐 수행되었으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 두산중공업 등 산,학,연의 연인원 2,300여 명이 참가했고, 약 2,35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되었습니다. 2007년 착공한 신고리 3,4호기에 처음 적용되어, 신고리 3호기는 2016년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했습니다. 

2010년 기준으로 제 3세대 원전 중 가장 경제적인 원전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자로 건물 격납철판 공사 등을 한 번에 시공, 설치할 수 있도록 모듈화해, 총 건설 기간을 52개월로 단축시켜 경제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원전 수출을 한 아랍에미리트에 4기를 수출한 모델이기도 하며, 내진설계값이 0.3g로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까지 견딜 수 있는 안정성을 자랑합니다. 미국 원전의 80% 이상이 0.2g로 개발되었으며 0.2g는 리히터 규모 6.5 지진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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