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 변이. 델타보다 더 센 변이 29개국 확산. 백신 안통한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가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페루에서 처음 보고된 '람다'변이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아직 세계 보건기구(HWO)가 지정한 '우려 변이'에 속하진 않지만 치사율이 높아 각국으로 퍼져나갈 경우 파급이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골칫거리이고 델타 플러스는 드문변이 인데, 가장 큰 문제는 람다 변이라고 합니다. 람다 변이는 지난해 8월 페루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현지를 초토화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HWO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페루에서 발생한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81%가 람다 변이 감염자이며, 지난 9일 기준 페루 내 누적 확진자는 207만 4186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19만 3909명. 치명률은 9.3%에 달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람다 변이가 남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 이미 29개국에서 확산 중으로 지난단 공개된 HWO 보고서를 보면 현재 람다 변이는 칠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에서 대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2월 셋째 주부터 람다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고 4~5월 사이에는 37%의 감염률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포브스는 람다 변이가 미국, 독일, 멕시코, 스페인, 이스라엘, 콜롬비아, 프랑스, 이집트, 스위스,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캐나다, 네덜란드, 아루바, 포르투갈, 덴마크, 체코, 터키, 호주, 퀴라소, 짐바브웨 등에서 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람다 변이는 지난달 14일 HWO로부터 '관심 변이'로 등록됐습니다.

관심 변이란?
전염성, 질병 중증도, 면역회피, 진단 또는 치료 회피 등 바이러스 특성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측되거나 알려진 유전적인 변화가 있고 확산하는 바이러스라는 의미입니다. 

위험성이 아직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지만, 백신이 람다 변이에도 '보호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실제로 최근 남미에서는 '백신 회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칠레의 경우 인구 58.1%가 백신 접종을 마쳤음에도 계속된 확산세로 장기간 봉쇄를 지속했는데, 전체 확진자 중 3분의 1이 람다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칠레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람다 변이가 백신의 중화 반응을 3.05배 감소시켜 예방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람다 변이의 확산사ㅔ가 더 거세지고 백신 관련 이슈가 증명될 경우 '우려 변이'에 포함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백신만 믿고 있기보단 개인 방역에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제발 답답한 이상황이 빠르게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