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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모다모다 '무해함 입증기회 얻었다' 2년 6개월 유예 기간. 아모레퍼시픽의 염색샴푸 시장.

by 지식제작소장 2022.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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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감기만 해도 저절로 새치가 염색된다는 '모다 모다 프로 체인지 블랙 샴푸'가 지난 6일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만한 결과가 상반기 중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가 지난달 25일 해당 고시 개정안을 재검토할 것을 식약처에 지시하면서 2년 6개월간 제품의 안정성을 다시 확인시킬 유예 기간을 추가로 얻게 되었다. 

▷ 샴푸의 안정성을 담보한 규제위원회 전문가들

제품을 공동 개발한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는 상반기 중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소비자에게 정보 공개를 할 수 없어 현재로서는 여전히 불안감이 있으실 것. 저희가 얻은 결과로는 제품의 무해함이 입증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 역시 '지금까지 나와 있던 염모 타입 샴푸가 색을 물리적으로 바꾸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모다 모다 샴푸는 아주 자연스럽고 편리하며 안전한 메커니즘의 제품이며, 추가적으로 데이터는 계속 내놓을 테지만 안정성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와 이해신 교수가 7년간의 연구 끝에 공동 개발한 모다 모다 샴푸는 폴리페놀 성분의 '갈변 현상'을 이용한 제품이다. 폴리페놀이 단백질과 잘 달라붙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데 착안, 샴푸로 머리를 감고 나면 산소를 만난 폴리페놀 성분이 머리카락에 붙어 갈색빛을 띠도록 했다. 

이 폴리페놀이 물에 잘 녹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성분인 'THB(Trihydroxybenzene.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의 유해성을 놓고 규제당국인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판매, 생산에 한 차례 제동을 걸었다. 지난해 12월 THB의 위해평가 결과 '피부 감작성' 우려가 있다며 화장품 원료 사용금지 목록에 이를 추가하는 개정안을 행정 예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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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가 지난달 25일 해당 고시 개정안을 재검토할 것을 식약처에 지시했다. 모다모다가 2년 6개월간 제품의 안정성을 다시 확인시킬 유예 기간을 추가로 얻게 된 것이다. 

배 대표는 '규제위는 대한민국의 많은 정보를 취합하고 결정을 내리는 곳이고 전문위원들도 마찬가지다. 규제위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일차적으로는 복수의 전문가들이 샴푸의 안전성을 일단 담보해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규제개혁위원회의 회의 결과에 따라 식약처와 제조사의 협의 하에 위해평가를 실시해야 하므로, 기존의연구가 아닌 새로운 연구가 진행돼야 결과에 대해 양측 모두 인정하기 좋을 것으로 본다. 위해평가를 할 수 있는 테스트는 종류가 정해져 있으므로 결국 어떤 조건의 샘플로 실험하느냐에 대한 협의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향후 제품 안정성 증명 방안과 관련해 이교수가 말했다. 

모다모다 홈페이지 캡처

 

▷ 모다모다 추가 제품 출시와 아모레퍼시픽의 참전

생산 중단 위기란는 큰 산을 넘긴 모다모다는 지난 2일부터는 NS홈쇼핑을 시작으로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 재개에 들어갔다. 8일 롯데홈쇼핑 판매가 예정돼 있으며, 다른 홈쇼핑에서의 편성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더해 오프라인 메인 유통 채널인 CJ올리브영, 이마트, 편의점 등 또다른 입점 채널을 강화하면서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안에 17개가량의 제품이, 상반기에만 10가지 정도의 제품이 추가로 나올 것이다. 제품의 다변화하고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할 것이다.'라며 신제품 출시에 대해 언급했다. 

신제품에는 THB가 함유되지 않은 또다른 신제품 갈변 샴푸도 포함된다. 이교수는 '갈변의 결과물이 흑색이라고 말씀드리면 이해가 편하실 것이다. 갈색이 진해지면 검정이 되듯, 회색을 거쳐 흑색이 되도록 하는 제품이다. 기존의 제품과는 색깔의 톤이 조금 다르다'고 이교수는 신제품에 대해서도 말했다. 

한편 오는 14일 모발 관리 브랜드 '려'를 통해 '려 블랙 샴푸'와 '트리트먼트' 제품으로 매일 샴푸만 해도 손쉽게 새치 커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염색샴푸를 출시한다고 알렸다. 

아모레퍼시픽은 흑삼화와 검은콩, 칡뿌리 등 식물 유래 성분을 함유한 독자 기술로, 자석의 원리로 새치 모발 표면을 누적 코팅해 염색을 해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고시 성분을 사용한 것은 물론 독자 기술력으로 두피 자극 및 모발 손상 부담도 대폭 줄였다고 한다. 

이 관련해 모다모다 관계자는 '염색샴푸 시장이 기존에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 시장을 키운 업체는 모다모다다. 기존 염색샴푸는 기능 측면에서 만족할만한 효과가 없었고 소비자들이 모다모다 샴푸의 염색 효과를 경험하면서 시장이 커졌다. 자사 염색샴푸는 자연적인 갈변 현상을 이용한 발색 방식으로 머리카락에 색을 입히는 기존 방식과는 전혀 다르다' 며 아모레퍼시픽 같은 대기업이 해당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목소리를 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1993년 염모 린스를 선보이는 등 꾸준히 염모 기능 제품을 출시해왔고, 이번 신제품도 이런 연구 개발의 연장선에서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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