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카타르 월드컵. 러시아 퇴출 확정.

러시아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에 대한 항소를 포기하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의 꿈을 접었다. 지난 6일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는 러시아 축구 협회가 FIFA와 폴란드, 스웨덴, 체코 축구협회에 대한 항소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 러시아와 경기 보이콧 선언한 전 세계 축구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 중 하나로 국제축구연맹의 대회 출전 금지를 수용하며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최종 불발됐다. 이에 러시아축구협회가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기했던 항소를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모든 요청을 기각하면서 항소를 철회했다. 유럽축구연맹 등 타 종목도 여기에 동참했다. 

러시아축구협회는 항소를 철회했지만, 빙상, 럭비, 조정, 체조 등 다른 종목에선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피파홈페이지 캡처

러시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H조에서 크로아티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후 폴란드, 스웨덴 체코와 한 그룹에 묶였지만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러시아의 상대였던 폴란드는 부전승을 거뒀고, 최종적으로 스웨덴까지 꺾으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통상 월드컵은 6월 중순에 개막해 7월 중순 막을 내리는 일정으로 진행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중동에 위치한 카타르의 이 시기 한낮 기온이 섭씨 50도까지 치솟는 살인적인 폭염 때문에, 선수들과 관중들의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논란이 그치치 않았다. 

이에 FIFA는 통상적인 월드컵 기간이 아닌 11월 22일 부터 12월 18일까지 치러지는 겨울 월드컵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32일 동안 열리는 월드컵 역시 프로 클럽의 각종 일정을 감안해 4일 단축된 28일간으로 확정했다. 

이 시기에는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독일), 세리에A(이탈리아), 라리가(스페인) 등 대부분의 유럽 프로리그는 8~9월 개막해 이듬해 4~5월에 막을 내리기 때문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야하는 일정과 겹치며 강한 반발과 논란이 일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