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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천 흉기난동 사건 5개월만에 CCTV 공개. 부실대응 내용 담겨.

by 지식제작소장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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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15일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에서 경찰관들이 현장을 이탈하는 등 부실 대응하는 장면이 담긴 CCTV(폐쇄회로)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 출동한 경찰이 한 일

공개된 내부 CCTV 영상은 작년 11월 15일 오후 5시 1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녀 경찰관 2명이 빌라 현관 1층에 도착하자 피해자인 40대 여성 B 씨의 남편이 3층에서 내려와 현관문을 열어주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B씨 남편을 따라 현장으로 올라갔던 두 경관 중 남경은 B씨 남편과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사건 경위를 들었다. 장시 후 3층에서 비명을 듣고 B씨 남편과 함께 계단을 뛰어오르던 남경은 현장에서 내려오던 여경으로부터 흉기 난동이 벌어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발걸음을 돌려 여경과 함께 밖으로 빠져나온다. 

두 경찰관은 이후 자동 현관문이 닫혀버린 상태에서 건물 안으로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며 계속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한참 뒤에야 삼단봉과 테이저건 을 꺼냈지만 우왕좌왕하는 모습들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SBS뉴스 유튜브 채널 / 인천 층간소음 사건 CCTV 최초 공개, 현장 이탈하는 경찰관들 모습 그대로 담겨

이후 건물 내부로 올라가기까지 3분 넘게 걸렸다. 그사이 B 씨의 남편과 딸에게 추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 B 씨는 가해자가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의식을 잃었고 뇌경색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까지도 의식을 차지 못한 상태다.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던 여경은 범행을 재연하는 모습이 CCTV에 담기기도 했고, 경찰이 착용한 바디캠 영상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여경이 고의로 삭제했다는 의혹을 피해자 가족이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하지만 경찰은 '애초 바디캠은 녹화되지 않았을 뿐 삭제한 사실은 없다고'라고 해명했다. 

YTN 뉴스 유튜브 / '흉기난동 현장에 시민 두고 피한 경찰'

▷ 층간소음 갈등이 흉기난동으로  

https://youtu.be/DSlaA_Ov0Jg

 

가해자는 사건 발생 2~3개월 전에 이 빌라 4층으로 이사를 왔고 바로 아래층인 3층에 사는 A 씨 가족과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어온 걸로 조사됐다. 

당시 출동한 경찰관 2명의 부실 대응으로 일어나지 않아도 될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는 비판도 많았고, 공개되지 않은 CCTV에 대한 의문도 많았다. 

당시 정신적 충격으로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던 여경의 주장도, 당시 1층에 있던 남성 경찰관에게 범행 장면을 묘사하는 행동으로 보았을 때 거짓으로 진술한 것으로도 볼 수도 있다. 

이번 영상을 공개한 피해자 측은 경찰관 개인의 일탈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소홀했던 경찰 조직에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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