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어나니머스(Anonymous)'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군 개인 신상정보 입수 주장.

by 지식제작소장 2022. 4. 5.
반응형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전한 러시아군의 개인 신상정보를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현지시간 지난 3일 어나니머스는 사이버 공격을 통해 러시아군 12만 명의 신상이 담긴 정보를 해킹해 유출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위터 어나니머스 트위터 캡처

▷ 전범, 사이버전쟁

어나니머스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전하는 모든 군인은 전범 재판에 회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신상을 공개한 이유이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어나니머스가 유출한 러시아군의 세부 정보는 생년월일, 이름, 집주소, 여권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나니머스의 이 같은 행동과 발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대량 학살로 규정한 이후 나온 것이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4일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처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백 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규정하고 전범 재판에 회부할 것을 촉구했다. 

어나니머스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해커 집단으로 사익을 노리는 블랙해커와 달리 정치, 사회적 목적 달성을 위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다.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러시아와의 사이버 전쟁을 선포했고, 조직적으로 사이버 전쟁을 벌여 러시아 국방부 등 정부기관과 언론사, 주요 기업 웹사이트를 먹통으로 만들거나 데이터를 유출하기도 했다. 

▷ 대역까지 기용한 푸틴?

현지시간 지난 2일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푸틴 대통령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신의 닮은꼴을 대역으로 기용했다고 크렘린궁 소식통 말을 이용해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쿠데타 및 암살을 피하기 위해 '대역'을 기용했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12일 우크라이나 국가안보회의 의장 올렉시 다닐로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 실패 책임을 물어 최고위급 장성 8명을 해임했고, 푸틴 대통령은 군 수뇌부의 쿠데타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신변에 대해 편집증에 가까운 집착을 하고 있고, 최근 대역 기용 등의 움직임은 푸틴 대통령이 신변 안전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0년 대역 기용설을 한 차례 공개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경호 목적으로 대역을 활용하자는 제안이 이었으나 거절했다고 밝힌바 있다.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 호위대의 승인 없이는 아무도 그에게 접근할 수 없다. 호위대는 푸틴 대통령이 먹는 음식까지 확인하고 있다.'라며 더욱더 강화된 경계심을 전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 대역은 크렘린중에 살며 푸틴처럼 먹고 마시고 걷도록 훈련받았다. 크렘린궁 회의 때 그를 대신해 등장하기도 했다.'라고 말했지만 군 수뇌부가 호위대 시스템의 취약점을 알아내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국방부 국방정보국(DIU)은 러시아 기업가와 정치 엘리트들이 돌발성 질병사, 사고사 등으로 위장해 푸틴 대통령을 제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DIU는 성명에서 '러시아 엘리트 집단은 푸틴을 조속히 권좌에서 몰아내고, 전쟁으로 경색된 서방과의 경제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주장해다. 

실제 푸틴 대통령 축출 가능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내부고발자 증언도 있었다. 국외 망명 중인 러시아 인권운동가 블라디미르 오세킨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부 불만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실패 이후 혼란과 불만이 FSB를 집어삼켰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얘기가 외부로 발설하는 것 자체가 푸틴에 대한 내부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뜻한다고 보고 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