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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3년전 가평 용소계곡 살인 피의자 공개 지명수배. 이은해(31), 조현수(30)

by 지식제작소장 2022.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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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6월 30일께 이은해는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남편 윤모(당시 39세)씨에게 기초 장비도 없이 다이빙을 하도록 강요했고, 결국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은해(31. 여)와 그녀를 도와 범행에 가담한 조현수(30. 남)를 살인 등 혐의로 30일 지명수배를 했다. 

▷ 보험금을 노린 명백한 살인. 수차례 살해 시도. 

인천지검 형사2부는 살인과 살인미수,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은해(31. 여)와 공범 조현수(30. 남)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30일 공개했다. 

이들은 2019년 6월 30일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에게 다이빙을 하도록 강요하고, 물에 빠진 윤 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앞서 경기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했으나 지인에게 발각돼 미수에 그쳤다. 또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숨지게 하려 했으나 치사량에 미치지 못해 실패했다. 

검찰은 조씨와 연인 사이로 알려진 이 씨가 남편 윤 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받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살인 범행은 2017년 8월 가입한 보험 계약 만료(2019년 7월 1일)를 4시간 앞두고 이뤄졌다. 이 씨는 2019년 11월 남편의 생명보험금을 청구했으나 보험회사가 사기 범행을 의심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기 가평경찰서는 변사 사건으로 내사 종결했지만, 한달 뒤 일산서부서가 피해자 유족 지인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재수사에 착수해 2020년 12월 살인 등 혐의로 이 씨와 조 씨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송치했고, 고양지청은 피의자들 주거지 관할인 인천지검으로 사건을 넘겼다. 

인천지검은 지난해 2월부터 현장 검증 3회, 관련자 30명 조사, 피의자 주거지 압수수색, 전자정보, 계좌 추적, 통화 내역 확보, 감정 등 전면 재수사를 벌여 살인미수 범행 2건에 대해 추가 입건했다. 

하지만 이씨와 조 씨는 지난해 12월 13일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다음날 2차 조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 연봉 6천받던 고 윤 모 씨의 극심한 생활고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20년 SBS'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해당 사건이 다뤄진 이후 온라인상에 한 차례 공유된 바 있는 윤 씨와 이 씨의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 내용이 회자됐다. 

당시 이를 게시한 이는 '사건 1년 뒤 윤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것이라며 안경이 망가졌는데 이 씨가 안 사줘서 한 달을 안경 없이 지내다 결국 친구가 사줬다고 한다. 친구에게 미안해 가장 저렴한 3만 원짜리로 샀다고 설명하며 윤 씨가 그간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 여럿 등장했다. 

이 씨는 결혼 후 윤 씨가 신혼집을 마련했음에도 함께 살지 않았고, 여러 이유를 들어 별거를 지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부의 경제권은 이 씨가 가지고 있었기에 윤 씨는 반지하를 전전하며 생활했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돈 이미지 캡처

'전기가 곧 끊긴대서 3만 8000원만 보내줘. 한 달 밀린 거 아니고 3개월치야. 이런 부탁해서 미안해. 전기세 좀 도와주라'
'신발이 찢어져서 창피해. 돈 들어오면 운동화 좀 사줘' 
'나 너무 배고파. 안경도 사고 싶고 운동화도 사고 싶고. 라면 살 돈도 없어'
'월급 탄 거 다 보내고 돈이 하나도 없어. 1만 원만 입금해줘. 편의점에서 도시락 하나랑 생수랑 사 먹으려고, 돈 빌릴 곳이 없어 진짜야'

고 윤씨는 아내 이 씨에게 잔액 0원이라고 적힌 통장 잔고를 캡처해서 보내거나 찢어져 너덜너덜해진 운동화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고 윤씨는 당시 한 기업에서 15년간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6000만 원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었다. 결혼 전 넉넉한 형편이었던 그는 사망 무렵 개인 회생까지 신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 윤 씨의 누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15년간 직장 생활을 열심히 했음에도 잔고 하나 없이 동생 앞으로 많은 빚만 남겨졌다. 퇴직금마저 없다고 한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2019.06.30. 발생된 가평 익사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 대한민국 청와대 (president.go.kr)

 

2019.06.30. 발생된 가평 익사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 대한민국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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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사망 후 너무나 이상한 정황들이 많아 최대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노력했으나, 법적 배우자인 이 씨와 양자로 입양된 이 씨의 친딸, 김 xx의 존재로 한계가 있었다. 결혼생활이 좀 힘들어 보이긴 했으나 이정도일줄은 상상도 못 했다.라고 글을 적었다. 

장례식 첫날에야 아내 이씨의 고 윤 씨의 누나에게 10살 딸이 있고 그 딸을 윤 씨가 입양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정상적인 부부라고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남편이 죽은 마당에 장례식에 이 씨의 가족도, 법적인 딸이 된 아이도 누구도 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어 동생은 사랑이었지만, 배우자 이씨는 목적이 있는 만남이었을 것 같다. 동생도 그걸 모르지는 않았을 텐데, 왜 빨리 헤어 나오지 못했는지 너무나 가슴이 아프기만 하다.라고 동생의 잃은 슬픔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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