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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심준석리그 실패. 하지만 땡큐? 심준석 드래프트 미접수. MLB 도전.

by 지식제작소장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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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덕수고 심준석이 2023년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KBO가 알렸습니다. 2023년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려면 16일까지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직접 내야 했는데, 심준석을 끝내 접수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서 2023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을 앞둔 한화이글스는 차순위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왔지만, 오히려 더 좋은(?)상황이 되었습니다. 

 

▶ 고민끝에 MLB 도전을 택한 심준석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무시무시한 강속구와 위력적인 구위로 일찌감치 1순위로 예상되었던 덕수고의 심준석 선수는 동시에 MLB의 관심도 함께 받았습니다. 최고구속 157km의 빠른공을 던졌고, 194cm 103kg 의 당당한 체구로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강속구와 더불어 변화구까지 완성도가 높아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스타우트의 눈도장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허리 부상을 겪으면서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고, 부진이 이어졌고, 올해 총 12경기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5.14로 부진했습니다. 최근열린 대통령배에서는 오른쪽 엄지발가락 골절로 1.2이닝 7볼넷 1실점에 그쳤습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심준석 선수 2022년 통산기록 캡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2021년 심준석 선수 성적 캡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2020년 심준석 선수 성적 캡처

부상의 연속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MLB 행은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며 KBO리그를 거쳐 MLB로 도전하는 루트를 생각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졌습니다. 최근까지 고교야구 현장에서 확인했지만, 좀처럼 자기 공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구속은 유지했지만 제구 난조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하지만 슈퍼에이전트인 스캇보라스와 계약을 맺은 심준석은 과감하게 MLB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은것 같습니다. 신인드래프트에 신청을 하지않고 몸음 가다듬고 MLB와 계약을 위해 준비를 하는 모양세입니다. 

마지막날까지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유중하나가 될 수 있는 모교에 지원되는 아마야구 육성지원금이 5년이라는 기간동안 중단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어린선수의 무분별한 해외 유출을 없애기 위한 장치 중 하나입니다. 또한 MLB에서 영입에 쓸 여유자금이 많은 구단이 생각보다 적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라도 계약을하거나 당장 계약이 힘들다면 내년 1월에 MLB구단의 해외스카웃비용이 리셋이 되면 그때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구두계약을 통해 미리 합의를 보고 1월이후 직접 계약을 하는 방식으로 하는 방법있고, 여의치않으면 대학진학을 통한 방법도 있지만 학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그리고 드래프트를 통해서 MLB와 계약을 해야하는데 오히려 어려울 수 있습니다. 

▶1순위 한화이글스는 땡큐!?

과거 팬들에게 까지 욕을 먹었던 한화이글스 구단은 심준석의 MLB 진출을 반길수도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angwoonge/222534473351

 

심준석리그, 이것마저 팬심인가?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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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naver.com

심준석리그라고 불리우며 끝까지 꼴지싸움(?)을 했던 한화이글스는 올시즌 초까지만해도 심준석의 부활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좀처럼 자신의 모습을 찾지 못한 심준석을 놓고 상당한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력한 하드웨어에서 나오는 155km 이상의 속구는 밸런스만 잡히면 강력한 투수 한 명을 얻은 것과 마찬가지였지만, 좀처럼 자신의 본모습을 찾지 못하며 잠재력을 믿고 투자를 하느냐 확실한 다른 카드를 선택하느냐에 고민에 빠졌을 것입니다. 

서울고의 김서현과 충암고의 윤영철이 1순위자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2022년 김서현 선수 성적 캡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2020~2022년 윤영철 선수 성적 캡처

이 두선수의 기록도 기록이지만 최고구속 156km의 강속구를 뿌리는 김서현 선수와 최고구속 140후반의 속도에 정확한 제구력을 자랑하는 좌완 윤영철 선수의 장점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심준석선수의 최근 분위기때문에 사실상 심준석과 김서현을 같은 무게추로 놓고 고민했다고 합니다. 

한화입장에서는 심준석외에 욕심나던 선수들 중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상황이 되었지만, 심준석선수를 사실상 선택하지 못하는 차순위팀들은 오히려 아쉬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별개의 문제로 계약금문제도 있습니다. 작년 문동주 선수는 한화로 입단하면서 5억원의 계약금을 받았고, 그이전 장재영 선수가 키움에 입단하면서 9억원을 받았기 때문에 적지않은 계약금을 요구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심준석의 불참으로 전체구단은 지명에 변수가 발생해 좀더 복잡한 계산을 해야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김서현(서울고), 윤영철(충암고), 김범석, 신영우(경남고),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이슈로 2020년 1차지명 철회가 되었던 김유성(고려대 2학년) 등 좀더 앞선 순위로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년만에 전면 드래프트로 회귀한 신인 드래프트는 9월 15일 열립니다. 

 

심준석선수의 MLB 진출을 응원하며 몸 건강히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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