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악플에 시달리다 극단적선택. 삼성화재 김인혁.

by 지식제작소장 2022. 2. 6.
반응형

지난 4일 오후 3시경 김인혁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인혁의 자택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고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도 없어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습니다. 

1995년생인 김인혁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배구부에서 활약하다 2017-2018 시즌 인인 드래프트를 통해 한국전력 빅스톰에 입단했습니다. 이후 2020년 삼성화재 블루팡스로 이적했습니다. 

2021-2022 시즌 부상으로 2 경기만 뛰었고 12월부터는 치료를 위해 자택에 머물러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악플에 또다시 멍들다.

고 김인혁선수는 수많은 악플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8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10년 넘게 들었던 오해들, 무시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저도 지친다", "저를 옆에서 본 것도 아니고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저를 괴롭혀온 악플은 이제 그만해달라 버티기 힘들다"라고 호소했습니다. 

화장 한 번도 한 적 없고 남자 안좋아하고 여자 친구도 있었고 AV 배우도 안 했다. 
마스카라 안 했고 눈화장도 안 했고 스킨로션만 발랐는데 이것도 화장이라고 한다면 인정하겠다
경기 때마다 수많은 DM과 악플에 정말 힘들다. 앞서 말한 이야기 말고 더 많은 악플이 있지만 변명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왔다.

고인이 된 선수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런 악플에 악의적인 모함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생김새가 다양하고 본인도 그 부분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안한걸 안했다고 말한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을 하는 정신 나간 사람들이 존재하는 특정 커뮤니티에는 아직도 이해지 못할 글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런 악플러들에게 법적으로 좀더 신속하고,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일부 커뮤니티를 무조건 없애는 것이 답은 아니고, 자신이 뱉은 말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강력한 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