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15일 "김진욱이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추가 승선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방역수칙을 어기고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되어 태극마크를 자진 반납한 박민우(NC 다이노스)를 대신해 선발되었습니다. 곧바로 대표팀 기술위원회와 김경문 감독, 코칭스태프는 추가 선발 선수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고, 선택은 21년 2차 1라운드 신인선수인 김진욱 선수를 선택했습니다.
박민우와 같은 포지션의 정은원(한화이글스), 안치홍(롯데 자이언츠) 등이 대체 선수 후보로 점쳐졌지만, 예상과 다른 선택이 되었습니다. 김진욱은 올 시즌 2승 5패 평균자책점 8.07로 부진하나, 최근 볼펜 전환 이후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구력이 아직 많이 흔들리지만, 김경문 감독은 구위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합니다.
최근 구위가 좋았다고는 하지만, 지난번에 이야기한 길게 던질 수 있는 선수를 뽑았다는 근거와 정 반대되는 기준인 것 같습니다. 매 출전 경기마다 볼넷이 있고, 최근 볼펜 전환을 하면서 길게는 1 2/3 이닝 짧게는 1/3 만 소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좀 더 자세한 기록을 찾아봤습니다.
시즌 초반 최대 95개까지 투구했던 기록이 있지만 6월부터는 최대 37개로 완벽한 중간계투로 전환을 했고, 그마저도 구위는 좋아졌다지만 제구력은 여전히 의문이 많이 남는 상황입니다. 중간계투로서 좌완 강속구 투수라고는 하지만, 국제대회 경험도 없는 어린선수가 맡을 자리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또 한가지 문제는 연투능력입니다. 사실상 아직 어린선수이고 중간계투 경험을 이제야 쌓아가는 상황에 있는 선수를 뽑는 것은 의문을 갖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차라리 리그 상위기록을 갖고 있고 잘던지는 투수들이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투수는 길게 못 끌고 간다는 말은 핑계일 뿐, 특정팀 특정 선수들을 배제시키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아니 좌완 파이어볼러 롱릴리프를 원한다면.. 또 한선수가 있었내요.
이렇게보면 김범수 선수가 뽑혀야 맞는거 아닌가요? 구위로 보나 경험치나 이닝이터능력으로보나 훨씬 나아보이는건, 기분탓이겠죠? 하하 김범수선수는 사실 긁히는날에는 너무 사기케릭이지만, 안긁히면 자멸하는 수준이라... 아쉬운 부분이 아직은 많습니다. 그래도 성적으로보나 최근 마지막경기 말아먹은거 빼면, 김진욱선수보다 월등한것은 사실입니다.
이외에 2루수 대체자원만 봐도 올시즌 성적은 뽑히기에 충분합니다.
물론 스탯상의 기준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컨디션이나 대표팀 상황에 맞는지 여부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미 대표팀 구성 발표 이후 강력한 후폭풍으로 여론이 안 좋은 상황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선택으로 더욱더 많은 이야기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최근 리그 중단사태와 야구대표팀 구성에 대한 의문점이 생기면서 중립을 지켜 응원을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온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표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은 무슨 죄가 없습니다. 만약 최악의 결과에 원인제공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결국은 성적에 따라 여론이 변하겠지만, 지금의 선택이 과연 최선이었는지하는 의문은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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